(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올해로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이 끝나는 이승엽(34)의 새 둥지가 오릭스 버펄로스로 정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니칸스포츠는 26일 "이승엽의 오릭스 입단이 결정됐다"라며 "24일 이승엽의 대리인과 오릭스의 간부가 1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승엽의 연봉에 대해서는 "요미우리 때의 6억엔보다 5억엔 이상 적은 8천만엔 가량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닛폰은 전날 "오릭스와 이승엽이 이달 안에 계약에 합의를 이룰 것이다. 오릭스는 이승엽과 요미우리의 계약이 정식으로 끝날 때를 기다려 발표할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승엽의 아버지인 이춘광 씨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오릭스와 계약에 대한 소식은 아직 듣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오릭스는 이번 시즌 리그 홈런왕(33개)에 오른 오카다 다카히로를 비롯해 홈런 24개를 날린 알렉스 카브레라, FA를 선언한 강타자 고토 미쓰다카(16홈런)를 거느리고 있다. 하지만 알렉스와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어서 중심 타선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2004년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으며 일본 프로야구에 발을 디딘 이승엽은 일본 무대 데뷔 첫 해에 홈런 14개를 날리는 등 2005년까지 롯데에서 2년 동안 44개의 아치를 그렸다.
2006년 요미우리로 옮긴 첫 해에도 41개의 홈런을 치며 중심 타자로 인정 받았지만 올해는 56경기에 출장해 타율 0.163와 홈런 5개를 날리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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