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물가인상에 저소득자 현금보조 잇따라

2010-11-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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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중국 지방정부들이 물가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자들을 위해 현금 보조금을 잇따라 지급하고 있다.

화서도시보(華西都市報)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四川省) 청두시(成都市)는 최근 물가가 급등하며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관내 저소득자 30만명에게 다음달 5일과 내년 1월20일 2차례에 걸쳐 1인당 190위안(3만3천원)을 지급키로 했다.

보조금 190위안은 청두시민 평균 월급의 10%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적지 않은 금액이다.

또 중국 지방정부가 물가인상을 이유로 저소득층에 보조금을 지급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사결과 청두시의 소비자가격지수(CPI)는 올해 1~10월 2.4% 상승했으나 저소득층의 생활비는 생필품 값 급등으로 같은 기간 4.0% 늘었으며, 10월의 경우 저소득층 1인당 생활비가 지난 1월에 비해 평균 19.6위안 증가했다.

청두시 민정국 관계자는 저소득자들이 최근 매일 양배추, 배추, 무 등 비교적 싼 야채들로 끼니를 떼우고 있으며 표고버섯, 완두 등 고급 야채는 사치품으로 여길 정도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웨이(邱偉) 청두시 민정국 부국장은 "저소득층 보조금으로 이번에 5천675만위안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물가가 내년 2월에도 계속 상승하면 금액 기준을 조정한 새로운 보조금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베이징(北京)은 4분기 들어 저소득자들에게 1인당 100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했으며 광저우(廣州)는 11~12월 생활보호대상자에 1인당 50위안, 저소득 가정에 1인당 30위안의 보조금을 제공한다.

우한(武漢)은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생활보호대상자들에게 매달 30위안씩 물가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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