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협회는 26일 추신수를 비롯한 '2010년 야구인의 밤' 행사의 각 부문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추신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4타수 8안타에 3홈런, 11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까다로운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린 추신수는 대만과 결승전에서도 1회와 3회 적시타를 때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야구협회는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드높인 추신수는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이 8년 만에 챔피언으로 복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야구협회는 또 올해 고교야구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타자에게 수여하는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로 유재혁(제물포고)을 선정했다.
16경기에 나선 유재혁은 59타수 25안타를 쳐 타율 0.424를 작성했다.
1958년 제정돼 올해로 53번째를 맞는 이영민타격상은 전국 9개 대회 가운데 5개 대회 이상, 15경기 이상 출전하고 규정타석(60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타율이 가장 높은 선수에게 준다.
또 아마야구 최고 감독에게 주는 김일배지도자상은 윤영환 경성대 감독에게 돌아갔다. 윤 감독은 대통령기 전국대학대회, 대학야구선수권대회를 우승으로 이끌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는 코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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