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열(3)김중수 총재 "기준금리 여전히 낮다"

(아주경제 김유경ㆍ임명찬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 2.50%의 기준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재는 16일 정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치를 감안하면 정책금리는 금융완화 기조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 현 수준의 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김 총재는 다만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급하게 움직이기 어렵다"며 "대내외 여건이 정비되면 정상화시키겠지만 아직 환경이 정비됐다고 보긴 이르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또 "금융완화 기조 문구가 빠진 것을 놓고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고 예단할 필요는 없다"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할 당시에 정책적 의지로 집어넣은 단어를 지금까지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미국의 2차 양적 완화(QE2) 조치가 신흥국에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전반적인 효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며 "다만 양적 완화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매월 예의주시하면서 대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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