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채권 시장 일단 진정

2010-11-1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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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유럽연합(EU) 5개국이 12일 아일랜드 국채를 안정시키기 위한 공동입장을 발표하면서 아일랜드 국채 수익률이 일단 진정되는 기미를 보였다.

이날 오전 아일랜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 기록했던 사상 최고인 8.929%에서 8.787%로 낮아졌다.

아일랜드 국채와 상대적으로 안정된 독일 국채와의 수익률 격차(스프레드)도 652bp에서 635 bp로,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57.5bp 하락한 537.5로 떨어졌다.

그리스의 스프레드도 985bp에서 920bp로 낮아지는 등 재정난을 겪는 그리스, 포르투갈 등의 국채 금리가 진정세를 보였다.

앞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5개국 재무장관들은 서울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새로운 구제금융 매카니즘은 2013년 중반 이후에 효력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을 중심으로 한 EU국가들은 그리스와 같은 구제금융이 필요할 경우 그 비용을 납세자가 아닌 민간 투자자들에게도 부담시키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로 인해 채권시장에서는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받게 되면 기존 채무에 대한 조정이 이뤄져 채권 가격이 절하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면서 10월 중순 이후 아일랜드 국채 수익률이 급속히 상승했다.

브라이언 코웬 아일랜드 총리는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독일 중심으로 추진 중인 EU의 새로운 구제금융 방안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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