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서울 G20 정상회의의 1박2일 공식 일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참가국 정상들을 초청한 가운데 축하 만찬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각국 정상, 국제기구 대표, 재무장관, 국내 3당 대표, 각 부처 장관, 언론사 대표 등 220여 명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오후 6시경부터 베트남 응웬 떤 중 총리, 헤르만 반 롬푸이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에티오피아 멜레스 제나위 총리, 주제 마누엘 뒤라오 바로수 유럽위원회 집행위원장,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이 행사장에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박희태 국회의장,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 국내 정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담소를 나눴다. 서울 G20 정상회의 주관통신사인 연합뉴스 박정찬 사장과 주관 방송사인 KBS 김인규 사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오후 6시 30분쯤 리셉션 장소로 들어서 국내 정치인사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했고, 외국 정상들에게는 'Thank you'(고맙습니다) 'I appreciate your full cooperation'(협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 감사인사를 건넸다.
이어진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국가 간 이견이 첨예하게 대립되면서 격렬한 토론이 계속됐지만 결국에는 성공적인 합의에 이르렀다"면서 "정상회의를 위해 협조해주신 국제금융기관에 특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20명의 글로벌 그룹의 CEO가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기업인들이 건의한 내용 중 참고할만한 내용이 많았으며 그래서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내빈에 감사의 말을 전한 이 대통령은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된 세계경제발전을 기원한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만찬에 이어서는 `만남과 사랑', `초록의 정신', `신명과 조화' 등을 주제로 한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젊은 국악인 프로젝트 그룹인 `만청'과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 성악가 신윤옥 등이 G20의 성과를 축하했다.
또 전 세계 어린이들이 `행복한 초록별'을 기원하며 만든 영상 메시지도 각국 정상들에게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