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아이티 콜레라 대책기금 1천850억원 요청

2010-11-12 21:14
  • 글자크기 설정

유엔은 12일 아이티에 만연하고 있는 콜레라를 퇴치하기 위한 기금 1억6천400만 달러(한화 약 1천850억 원)를 요청했다.

   아이티에서 지난달 중순께 발생한 콜레라로 지난 11일까지 800명 이상이 사망했고, 공식 집계된 감염자도 1만1천125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유엔이 요청한 기금은 유엔과 비정부기구(NGO)들이 아이티 콜레라에 노출된 약 20만 명의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의사와 의약품, 식수 정화장치 등을 설치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달 중순 북부 아르티보니트강(江) 유역에서 발병한 콜레라는 아이티 중부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번져 나갔고, 최근 지진 피해 이재민 캠프촌이 밀집한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도 10명의 사망자와 278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엘리자베스 비어즈 유엔인도주의업무지원국(UNOCHA) 대변인은 "가능한 한 빨리 기금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신속한 기금 지원이 없으면 확산을 막기 위한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이티 콜레라 확산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며, 향후 6개월 또는 1년 가량 지속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에 감염되면 설사와 심한 탈수에 시달리게 되며, 증세가 악화되면 사망에 이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