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李대통령, 업무 많은데 더 젊어져"

2010-11-1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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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12일 정상회담은 각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현 의장과 차기 의장인데다 때마침 외규장각 도서의 대여방식 반환에도 합의한 덕분에 40여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업무도 과중한데 점점 젊어지는 것 같다"고 먼저 덕담을 건네자 이 대통령은 "설화수 화장품을 많이 써서 그렇다"고 답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이번 G20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사르코지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에게 설화수 화장품을 선물로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EU(유럽연합) FTA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프랑스가 적극 협조해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한국 여성들이 프랑스 화장품이나 옷을 아주 좋아해 FTA가 발효되면 너무 많은 여성들이 프랑스 제품을 입을까 걱정할 정도"라고 말해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는 천안함 사고로 46명의 해군 장병이 희생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면서 "북한은 국제적인 공약과 책무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프랑스가 남북관계에 있어 우리의 입장을 확고하게 지지해주는 데 대해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사례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는데 있어 유럽국가의 협력이 필요한데 프랑스가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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