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비 감축, 군수업체 타격

2010-11-12 16:05
  • 글자크기 설정
미국 재정적자대책위원회가 발표한 재정적자 감축계획이 현실화하면 이미 비용 절감 압박을 받고 있는 미 군수업체들이 향후 수년간 훨씬 더 큰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일 공개된 보고서 초안은 재정 건전화를 위해 2015년 국방비 지출을 1천억 달러 감축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앞으로 5년간 간접비와 우선순위가 낮은 프로그램에서 1천억 달러를 절감해 이를 병력 유지와 주요 무기 도입 프로그램을 위해 쓴다는 계획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초안에 따르면 절감되는 비용이 적자를 감축하는 데 쓰여 2015년 국방비 지출이 280억 달러 줄어들게 된다.

초안에는 연구, 개발, 시험, 평가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10% 줄이고 상륙선, F35 전투기 같은 무기 도입 프로그램을 삭감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초안 발표 다음날 록히드 마틴사(-2.5%), 제너럴 다이내믹스(-1.2%), 노스럽 그루먼(-1.8%) 등 주요 군수업체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재정적자위는 내달 1일까지 위원 18명 중 14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최종 보고서를 의회에 송부하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의원들이 이 안을 받아들일 지는 불투명하다. 전략예산평가센터의 토드 해리슨 선임 연구원은 "안이 현재 형태대로 채택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