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日, APEC 회의 기간에 정상회담

2010-11-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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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13~14일 요코하마(橫浜)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나 분쟁 영토에 대한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그의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서울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수행중인 나탈리아 티마코바 대변인(여)은 기자들에게 "그같은 모임들 중에 일본 측은 영토문제를 제기했으나 러시아 입장은 한결같이 같은 입장을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메데베데프 대통령은 서울 G20 정상회의 일정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일본으로 출발할 예정인데 간 총리와 회담 일정은 현재 조정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러시아와 일본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극동지역(구나시리 섬)을 방문해 불과 4시간 정도 머물렀으나 일본 측이 격렬하게 반발하면서 양국 외교관계는 몇년 사이에 최악상태에 있으며 그 동안 추진해 온 경제협력도 위기에 봉착해 있다.

러시아 측에서 쿠릴 열도, 또 일본측에서 북방영토라고 부르고 있는 4개 섬에 대한 영유권 분쟁 때문에 양국은 아직 전후 평화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에 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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