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 중국 주택시장 진출

중국 톈진(天津)시 외곽에 위치한 '톈진 에코시티' 대상 부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SSTEC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최초로 해외 주택개발사업에 나선다. (자료 : SSTEC 홈페이지)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건설)이 중국 주택시장에 진출한다.

삼성건설은 중국 톈진(天津)시에 조성되는 친환경 신도시 '에코시티'에 지하 1층, 지상 8~24층 11개동 규모의 아파트 64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삼성건설이 해외 주택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건설은 이번 사업과 관련해 톈진에코시티의 개발회사인 'SSTEC'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사업권을 확보했다.

삼성건설은 조인트벤쳐 지분 40%를 가진다. 사업비(매출액 기준)는 총 1억3900만 달러로 삼성건설의 몫은 5600만 달러다.

조인트벤처의 대주주인 SSTEC이 주택사업을 총괄하며 삼성건설은 주택상품 설계와 시공관리, 마케팅 등 종합건설사업관리(PM·Program Management)를 맡게 된다. 분양은 이르면 내년 말부터 시작된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이번 주택사업은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한 일종의 파일럿 성격의 프로젝트"라며 "삼성건설의 국내 주택 브랜드인 '래미안'을 중국에서도 사용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톈진 에코시티는 톈진시 빈해신구 북부지역에 들어서는 인구 35만명 규모의 친환경 신도시로 면적이 34.2㎢에, 약 11만 가구의 주거시설과 상업·산업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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