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의 제프리 이멜트 최고경영자(CEO)는 11일 오는 2015년까지 회사 차량의 절반인 2만5천대를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는 전기차 기술발달을 촉진하고 회사의 새로운 잠재시장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멜트 CEO는 "우리 회사 자체차량의 전기화가 전기차에 대한 수용과 그 운행을 가속화하는 한편 전기차를 단순 기대에서 이제는 실제 행동으로 구현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E는 미 자동차회사 제너럴 모터스(GE)의 '시보레 볼트'를 시작으로 내년 전기차 1만2천대를 구매하고 차 메이커들의 전기차 출시에 맞춰 구매 대수를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기차는 오는 12월 시보레 볼트와 닛산 '리프' 모델을 중심으로 처음 대량시장 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기모터와 전기미터기, 가스발전기 등을 생산하는 GE는 금년초 가정용 전기차 충전장치 '왓스테이션'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전기차의 보급에 따라 이들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GE는 전기차 시장 확대로 이 장비의 매출증대 효과가 향후 3년간 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연료비와 유지비 등은 싸지만 비싼 배터리값으로 그 가격은 2배에 달하는 것이 큰 흠이다.
이에 따른 전기차 확대 지원책으로 미 연방정부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7천500 달러의 세제혜택을 주고 있으며 일부 주와 시에서는 최대 8천 달러에 달하는 추가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GE의 계획은 전기차 보급으로 시장을 확대할 전기설비 업체들의 전기차 구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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