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조정래와 소리꾼 장사익이 오는 15일 오후 6시30분 방송되는 SBS TV '감성여행 내 안의 쉼표'와 함께 전북 김제로 가을 여행을 떠난다.
두 사람은 과거 조정래가 우연히 장사익의 노래를 듣고 단번에 매료되면서 인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우정을 쌓아왔다.
김제는 금산사, 모악산, 금평저수지, 망해사 같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의 배경지답게 아리랑 박물관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여행에서 조정래는 자신의 키를 뛰어넘는 2만 매에 달하는 '아리랑'의 육필원고는 물론 스님인 아버지로 인해 절에서 태어나 스님이 될 뻔한 사연과 문학청년 시절 링컨 초상화로 사로잡은 아내 김초혜 시인과의 러브스토리 등을 공개한다.
또 여행 내내 곳곳에서 빠지지 않고 소리를 뽑아낸 장사익은 마흔이 넘은 나이에 소리를 시작하게 된 사연과 남모르게 갈고 닦은 붓글씨 솜씨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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