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경찰서는 10일 알고 지내던 여자가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이유로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26.무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일 오후 6시께 구미시 구평동 유모(26.여)씨의 집에서 1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유씨가 금전을 요구하면서 자신에게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이유로 갖고 있던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우측 허벅지를 흉기로 찌른 뒤 택시를 타고 파출소에 가 자수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직후에 죽으려고 했으나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았고, 내가 도망갈까 싶어 자해하고서 자수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