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는 10일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개발문제가 중요한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길러드 총리는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마친 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는 수천만명의 사람들을 빈곤으로 몰아넣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 문제를 의제로 제기한 것은 시의적절한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한국이 주최하는 G20에서 개발문제를 다루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길러드 총리는 "이 대통령과 양자회담에서 양국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문제를 논의했다"며 "우리 모두 한-호주FTA가 양국 모두에 이익이며 하루빨리 타결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내일부터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언급, "새로운 형태의 보호주의적 조치인 자국 통화의 경쟁적인 평가절하 문제가 많이 논의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통화의 양적 완화 조치도 이번 회의에서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길러드 총리는 앞서 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고 G20 정상회의 의제를 조율하는 한편 양국간 통상교역 증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