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서밋]ICC "무역장벽·中企 규제 철폐 요청"

국제상공회의소(ICC) 의장단은 10일 서울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 자유무역의 확산과 중소기업 규제 철폐 등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ICC 의장단은 이날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의 공식 일정으로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빅터 펑 명예의장(리&펑그룹 회장)은 "무역은 세계 경제의 동맥이며 세계는 현 시점에서 무역의 활성화를 필요로 한다"며 "내년에 도하개발어젠다(DDA) 타결을 목표로, G20 정상들에게 보호주의와 무역제한정책 거부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ICC 스테판 그린 부의장(HSBC 회장)은 "중소기업은 정부나 금융기관, 자본시장으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내일 라운드테이블에서 G20 정상들에게 중소기업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와 금융장벽의 제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소기업의 자본화를 지원하기 위한 국가, 지역 및 국제 펀드 조성과 산·관·학 연구개발사업 참여 촉진도 요청사항"이라며 풍부한 자금조달과 지적재산권 보호가 중소기업 발전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라자트 굽타 의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가 제시한 주제들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갖고 있는 것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 기업은 단순히 정부 정책에 자원을 투입하는 것에서 벗어나 정부와 동반관계를 맺고 합의사항이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