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7일 경부선 KTX의 1일 평균 이용객은 10만7천429명으로 개통전인 10월 한달간의 1일 평균 이용객 9만8천591명에 비해 9.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설된 역 가운데는 울산역이 1일 평균 7천980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경주역 4천692명, 오송역 1천534명, 김천(구미)역 398명 등이었다.
부산역도 개통 전에 비해 승객이 9.3%(3만1천851명→3만4천816명) 늘었다. 이 가운데 오송역은 인근 대도시인 청주에서 부산방향으로 가는 승객들의 유입이 기대 이상으로 많았다.
반면 경부선 기존선 구간의 구포역과 밀양역의 승객은 개통전에 비해 35%(2천814명), 24%(870명)씩 급감했다.
동대구역도 포항쪽으로 이동하던 승객 수요를 신설역인 울산역과 신경주역이 흡수하면서 하루평균 승객이 3.1%(1천57명) 줄었다.
또 김천과 구미가 배후도시인 김천(구미)역은 연계교통 수단 미흡 등으로 이용객 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이달부터 KTX가 정차하기 시작한 영등포역과 수원역의 하루평균 이용객은 361명, 2천48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레일 여객본부 관계자는 "기존선 구간의 밀양역은 내달 경전선 전철 개통 이후 승객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부고속철 2단계 개통을 맞아 보다 많은 고객이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