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역사 속으로… 후속 모델은?

2010-11-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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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099대 생산.. 내년 후속모델 ‘83X’ 출시 "더 강해졌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수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명차 ‘무르시엘라고’<사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0일 람보르기니서울에 따르면 이 모델은 지금까지 총 4099대를 생산한 후 공식 단종을 발표했다. 지난 5일에는 이탈리아 볼로냐 공장에서 은퇴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 퍼레이드도 펼쳐졌다.

‘무르시엘라고’는 2001년 첫 출시 이래 12기통 수퍼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꼽혀 왔다. 2007년형 모델의 경우 배기량 6500cc에 최대 출력 650마력, 최대 토크 67.3kg·m의 괴력을 자랑했다. ‘제로백’(시속 0→100km 가속 시간)이 불과 3.4초. 그런 만큼 연비는 L당 3.1km에 불과하고 가격도 무려 5억원을 호가했다.

람보르기니는 ‘무르시엘라고’ 단종과 함께 내년께 후속 모델인 ‘83X’를 출시할 계획이다. 차체를 알루미늄과 탄소로 제작해 무게를 낮췄고, 12기통 6500cc 엔진 장착으로 최고 출력이 무려 700마력에 달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50km, 제로백도 2.9초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도 람보르기니서울을 통해 사전 계약을 받고 있다. 람보르기니서울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구매 계약이 체결됐을 정도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내달 일본에서 VVIP 대상 사전 공개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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