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57) 대통령은 변호사 출신으로 전임 대통령인 남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로부터 대권을 이어받았다. 강한 카리스마로 ‘파타고니아의 표범’ 등의 별명이 있다.
브라질 룰라 다 실바(65) 대통령은 노동운동가 출신 중도좌파 정치인. 올해 말 퇴임을 앞둔 룰라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80%로 '뜻밖의 보수정책'을 통해 연평균 5% 가까운 성장을 이끌었다.
호주 줄리아 길러드(48) 총리는 호주 역사상 첫 여성 총리다. '여장부'로 통하는 그는 당내 역학관계로 지난 6월 집권 노동당 대표 겸 총리로 선출됐다.
캐나다 스티븐 하퍼(51) 총리는 개혁당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보수당의 총선 승리로 2006년 총리에 취임했다. 한국에 우호적인 입장을 지니고 있으며 낮은 세금과 재정적자 감축 등을 최우선 의제로 선정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헤르만 판 롬파위 (63) 대통령은 초대 EU 대통령으로 2008년 제 49회 벨기에 총리를 역임했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56) 총리는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로 2009년 총선에서 기민당이 승리하면서 연임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등 '따뜻한 보수주의자'로 간주된다.
중국 후진타오(68) 국가주석은 ‘외유내강’형으로 청렴․공정하면서도 단호한 이미지를 지녔다. 기술관료 출신으로 덩샤오핑의 후원아래 정치의 길을 걸어왔다.
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55) 대통령은 이민(헝가리) 2세 출신 최초의 프랑스 대통령이다.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을 지녔지만 급진적인 정책 추진과 직설적 표현으로 반대파도 많다.
인도 만모한 싱(78) 총리는 가난한 어린 시절과 힌두교 출신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집권했다. 매년 경제성장률 8%를 이끌어 인도 역대 최고의 총리로 불린다.
인도네시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61) 대통령은 2004년 인도네시아의 첫 직선 대통령선거에서 32년간 철권 통치한 메가와티 전 대통령을 물리치고 당선했다. 2009년 4%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3) 총리는 1994년, 2001년에 이어 세 번째로 총리에 취임했다. 재벌 출신으로 성추행․탈세․마피아 연루․부정부패 등의 숱한 소송에 시달려 왔으며 최근 미성년 벨리댄서와의 성추문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멕시코 펠리페 칼데론(48) 대통령은 지나친 친미보다는 다른 라틴아메리카 국가와의 관계 중시한다. 공약 가운데 하나였던 '마약과의 전쟁'이 3만명 가까운 인명피해를 내고 효과를 거두지 않아 고초를 겪고 있다.
일본 간 나오토(63) 총리는 10선 중의원으로 민주당 대표를 지냈다. 부친이나 친족 등의 후광으로 정치에 입문한 대부분의 역대 총리들과 달리 서민 출신이다.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45) 대통령은 유복한 집안 출신 엘리트로 같은 지역․학교 출신인 푸틴 전 대통령이 정치적 후원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제이콥 주마(68) 대통령은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흑인 차별에 맞선 무장 항쟁으로 오랜 기간 투옥됐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사상을 잇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레젭 타입 에르도안(55) 터키 총리는 최근 중동지역의 `영웅'으로 떠오른 이슬람 지도자다. 지난해 1월 다보스 포럼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한 돌발 행동과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86) 국왕은 엄격한 이슬람 사회에서 온화한 변화를 추구하는 인물이다. 2005년 이복형인 파드 국왕의 서거로 사우디 제6대 왕에 즉위했다. 청렴한 성품으로 국민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다.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44) 총리는 2005년 39세에 보수당 당수에 오른 뒤 지난 5월 실시된 총선에서 노동당 정부를 꺾고 13년 만에 정권을 되찾았다. 마거릿 대처의 리더십과 토니 블레어의 대중성을 겸비했다는 평을 듣는다.
미국 버락 오바마(49) 대통령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2009년 노벨 평화상 수상했다. 한국에 우호적이며 오랜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로 인해 미국내에서 지지율은 추락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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