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통화량 증가율, 49개월來 최저치

2010-11-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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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통화량 증가율이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0일 한국은행은 지난 9월 광의통화(M2, 평잔)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8.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8월의 7.5%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M2 증가율은 지난해 10%대를 기록하다 올 들어 9%대에 떨어진 뒤 지난 8월부터 8%대에 머물고 있다.

9월 M2 증가율이 낮아진 것은 시장성 상품 발행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양도성예금증서(CD)·환매조건부채권(RP)·표지어음 등 시장형 상품과 2년 미만 금전신탁은 전월에 비해 각각 3조원 감소했다. 머니마켓펀드(MMF)와 기타수익증권도 각각 1조2000억원, 1조6000억원 줄었다.

다만 추석자금 방출의 영향으로 협의통화(M1)은 전월에 비해 3조5000억원 증가했다. 2년 미만 정기예적금도 11조7000억원 늘며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M2를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 평잔) 증가율도 7.7%로 전월(8.0%)보다 하락했다. 지난 6월 9.3%를 기록한 뒤 7월 8.8% 등으로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여기에 국채·지방채·회사채 등을 더한 총유동성(L, 말잔) 증가율은 8.9%로 전월의 9.4%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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