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주 열린 제 19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승인을 받고 이달 중순부터 거래소의 운영실태와 경영 전반에 대한 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금감원은 전일 검사 실시 공문을 거래소에 보냈고, 내주부터 본격적인 검사에 들어간다.
이번 검사를 통해 금감원은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의 상장·퇴출업무, 지능화하는 불공정거래에 대한 시장감시, 자본시장의 건전한 육성과 투자자 보호 등을 집중적으로 짚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많은 투자자에게 피해를 준 네오세미테크의 퇴출과정에서 거래소가 적절한 시장조치를 했는지도 정밀하게 검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과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제3시장'인 프리보드 운영실태에 대해서도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한국거래소가 사실상 공적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점을 들어 지난해 1월 준정부기관으로 지정했다.
김경은 기자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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