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그린경영이 그 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사업장 내 온실가스 줄이기 등과 같은 방어적 그린경영은 기본이고, 그린 신제품 개발이나 그린 신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아 미래를 걸고 있다.
LG가 2020년까지 그린 신사업 분야 등에 20조원의 투자를 밝힌 것이나, 현대차가 ‘친환경’이라는 키워드로 글로벌 톱 자동차 메이커 자리를 꿈꾸는 것은 그 대표적 사례 중 하나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린경영의 출발은 어떻게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이라며 “기업들의 가장 절박한 요구가 ‘성장’과 ‘지속’이라는 점에서 그린경영은 구호가 아니라 화두”라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에 정부도 그린비즈니스의 확산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 지식경제부는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사업성을 갖춘 그린비즈니스 활성화 정책 발굴 차원에서 산학연 전문가 중심의 그린 비즈니스 확산 추진단을 구성했다.
지경부는 “그린비즈니스 확산 추진단은 형태에 따라 정책대상을 구체화해 맞춤형 확산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며 “대중소기업이 직면한 어려움과 현장 수요에 따른 제도개선 방안 등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린비즈니스 확산추진단은 신사업 발굴 육성 등 주요 정책전략에 따라 3개 분과로 나눠 에너지와 자원 절감 효과가 높은 신사업을 육성하게 된다. 또 그린 비즈니스의 녹색화 수준을 높이는 기반을 제공하고 산업 전반에 걸쳐 그린 비즈니스 확산을 위한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김지성 기자 lazyhan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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