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올 한해 저소득 자녀 총 361명에 6억여원의 학비를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서울 지자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구는 소득 양극화가 교육격차로 이어져 빈곤이 대물림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저소득 자녀들의 학업 유지를 위해 '저소득 자녀 학비지원 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는 6개월 이상 거주한 지역 주민중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최저생계비 120%) 자녀 가운데 고등학생은 학비 전액을 대학생에게는 연1회 등록금의 50% 범위 내 최고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한편 구는 내년에도 일상행정경비를 긴축해 5억여원을 더 확보하고 민간 기업체의 후원과 '따뜻한 겨울보내기' 성금 등을 합쳐 3억여원을 마련, 올해보다 134% 증가한 총 14억여원을 저소득층에 지원할 계획이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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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늘어난 장학금은 차상위계층 150%까지로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지원 금액도 현 대학등록금 연1회 최대 2백만 원에서 연2회 최대 4백만 원까지로 늘려 지원하게 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저소득층도 강남의 자존심을 공유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고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앞으로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접는 청소년이 없도록 ‘저소득층 학비지원 사업’을 계속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