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7개, LG전자 12개 제품 수상
-윤부근, 기조연설서 '스마트' 라이프 제시
세계 가전산업에서 한국 기업의 주도권이 해를 거듭할수록 경쟁국과의 격차를 더욱 벌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01'에서 총 59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한다.
먼저 삼성전자는 TV·휴대폰 등 완성제품 부문에서 33개, 반도체·LCD 디스플레이의 부품 부문은 4개 제품이 수상, 모두 37개의 수상제품을 배출하게 됐다.
아울러 세탁기·전기오븐레인지·모니터·3D LCD 디스플레이·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서버용 D램 등 6개 제품은 친환경 디자인상(Eco-Design)도 함께 수상한다. 특히 친환경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3개 제품이 수상한데 이어 수상작을 늘리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이 밖에도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3D 안경 등 2개 제품은 수상작 가운데 대상 격인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s)을 받는다.
LG전자 역시 총 12개 제품이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55인치 나노 풀LED TV는 쉽고 편리한 온라인 컨텐츠 접근성을 높게 평가 받아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은 3개,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세탁기가 각각 2개, 홈시어터 시스템, 식기세척기, 광 디스크 드라이브 제품이 각각 1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아울러 이번 CES에서는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이 개막 기조연설에 나선다.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IFA 전시회 기조연설에 이어 CES서도 이를 맡게 된 것. 특히 아시아 기업 CEO 가운데 글로벌 양대 가전 전시회인 CES와 IFA에서 모두 기조연설을 진행하는 것은 윤 사장이 유일하다. 윤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가전제품을 통한 스마트한 삶의 진화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윤 사장은 "내년 1월 수상 제품을 출품·전시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과 비즈니스 거래선들의 이목을 집중시킴으로써 세계 전자제품 디자인·기술력 혁신을 주도하는 리딩 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 박석원 북미지역본부장(사장) 역시 "CES 혁신상 수상은 IT, 디지털가전 분야의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수상 제품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활동을 강화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CES 2011 혁신상'은 내년 1월 CES 전시회에 출품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가전협회(CEA)와 미국 산업 디자이너 학회(IDSA)가 심사해 기술과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에 주는 상이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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