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결과 많은 유권자가 전쟁ㆍ경제 등의 주요 현안보다 ‘도덕’을 우선에 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도덕적 가치를 가장 중시해 투표했다고 답한 유권자 중 무려 80%가 민주당 존 케리 후보에게 등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람들이 어느 시점에서부터인가 잊어버리고 있었던 ‘도덕’을 챙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샌델 교수는 이 책에서 우리가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도덕이라는 가치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도덕이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한다. 그는 “도덕적 딜레마를 피하려 하지 말고, 직면해서 고민하는 것이 곧 정의”라고 말한다.
실생활과 연관된 정의를 쉽게 풀이해 한국사회에 정의 돌풍을 일으킨 샌델교수는 이번에도 ‘복권과 도박’ ‘낙태와 동성애’ 등의 소재로 도덕성의 의미와 본질을 탐구한다.
omn0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