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은 6일 충남 천안시 KB인재개발원에서 치른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국민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다섯 명이 4쿼터까지 40분을 모두 뛰면서 시소게임을 펼친 끝에 63-60으로 힘겹게 이겼다.
원진아가 혼자 리바운드 20개를 잡아내고 10점을 넣어 더블더블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홍현희(19점 9리바운드) 등 다섯 명이 고른 활약으로 제 몫을 해냈다. 한채진과 조은주는 각각 석 점 슛 3개씩을 포함해 14점씩 보탰다.
1라운드 홈 경기에서 국민은행에 당한 패배를 설욕한 kdb생명은 시즌 3승째(4패)를 챙기면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국민은행은 4연패에 빠졌다.
국민은행은 57-58로 끌려가던 4쿼터 종료 31초를 남겨놓고 베테랑 김영옥이 석 점 포를 림에 꽂아 60-58로 전세를 뒤집어 승기를 잡은 듯했다. 하지만 종료 14초 전 조은주가 골밑슛에 이어 김수연의 반칙으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해 kdb생명이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