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재무장관회의, 경주 G20 회의 결과 지지 합의

2010-11-06 19:26
  • 글자크기 설정

시장결정적 환율시스템 지향키로

시장결정적 환율시스템 지향키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지난달 개최된 경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결과를 지지하기로 합의가 이뤄졌다. 또한 시장결정적 환율시스템을 지향하기로 했다.
 
APEC 21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11월 5일-11월 6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제17차 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후 이런 것들을 골자로 하는 ‘제17차 APEC 재무장관회의 공동성명서(이하 공동성명서)’와 이를 더욱 구체화한 ‘성장전략과 금융에 관한 교토보고서(이하 교토보고서)’를 채택했다.

APEC 21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공동성명서에서 “경주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회의 결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외적 지속가능성을 촉진하기 위해 다자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과도한 불균형 완화와 지속가능한 수준에서 경상수지 불균형 유지를 위한 모든 정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APEC 재무장관들은 “APEC이 세계경제와 글로벌 불균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해, 경상수지 적자국은 국내저축을 늘리고 재정건전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경상수지 흑자국은 대외수요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인프라 금융확대나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통해 내수를 진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PEC 재무장관들은 “경제 펀터멘털을 반영한 시장결정적 환율시스템을 적용하고 경쟁적인 통화절하를 자제할 것”이라며 “기축통화국을 포함한 선진국은 환율의 과다한 변동성과 불안정한 움직임을 경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APEC 재무장관들은 성장을 위해선 재정건전성 강화가 필수적임을 인정하고 고령화에 대비한 지출증가로 인해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건전한 재정관리와 신뢰가능한 성장친화적 재정건전화 계획을 세우는 것은 성장전략의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라며 “고령화는 선진국뿐만 아니라 사회안전망을 더욱 확충해야 하는 신흥국에도 도전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각국별 특수 환경을 바탕으로 고령화 지출이 장기적인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이번 회의에선 녹색성장과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제18차 APEC 재무장관회의는 오는 2011년 11월 그해 APEC 의장국인 미국의 호놀루루에서 개최된다.

이광효 기자 leekhyo@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