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군에 따르면 1994년 지구지정을 받은 장평면 적곡리의 칠갑산도림온천관광지(부지면적 53만여㎡) 조성공사는 조합이 결성돼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갔으나 사업조합의 내부 갈등 등으로 진행이 답보상태다.
또 1999년부터 2005년까지 5차례에 걸쳐 사업연장을 받았으나 민자유치 실적도 미흡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군은 최근 조합원과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사업추진 결과가 부진할 때 도로와 주차장 등 편의시설 조성공사비 17억원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공사 재개를 독려했다.
이석화 군수는 "도림온천관광지조성은 지역민의 큰 관심과 함께 시작됐고 지리적 접근성도 양호해 그동안 군이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사업이 지지부진하면 더 이상의 지원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합원들은 "부지 내 체비지(사업비 충당 위해 남겨둔 토지)가 팔리지 않아 현재로는 사업진척이 어렵고, 지가도 처음보다 오히려 떨어져 자금조달에 문제가 있다"며 "군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구했다.
정성균 조합장은 "도림온천조성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2006년 임직원에 대한 개편을 시도했고, 오수처리장 설치와 조합내부 문제가 해결되면 이달부터 다시 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1992년 주민의 온천개발신고로 시작된 도림온천관광지 조성사업의 현재 공정률은 오수처리장 60%, 도로 및 주차장 포장공사 70%가 이뤄진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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