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문현고등학교 2학년 박훈(17)군 등 4명은 이 학교의 '과제 연구 프로그램'으로 발표한 '울산 동구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의 학교 교육 만족도 향상 방안'이라는 논문에서 6일 이같이 주장했다.
박군 등이 동구 지역 4개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 3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방과후 수업을 △응답자의 49.3%가 불만족 △21%가 매우 불만족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또 야간 자율학습은 △47.5%가 불만족 △26.5%가 매우 불만족스러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로는 방과후 수업의 경우 △'의무적 참여 강요'가 42.9% △'정규수업과 전혀 다르지 않음'이 28.1% △'성적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음'이 27.3%로 나타났다.
야간 자율학습의 불만사유로는 △'집중력 부족 및 분위기 형성 안 됨'이 38.8% △'정신적ㆍ육체적 피로 누적'이 38.5%로 각각 집계됐다.
박군 등은 "방과후 학교는 선택제로 바꾸거나 개인의 특성에 맞춘 수업 진행, 심화학습으로 실제 도움이 되는 수업을 해야 한다"며 "야간 자율학습도 의지가 있는 학생만 참가하고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현고등학교는 지난 4월부터 학생 3∼4명이 한 조를 이뤄 총 20조가 탐구주제를 선정한 뒤 논문을 작성하는 '과제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 5일 오후 학교에서 '주제 연구 논문 발표대회'를 열었다.
이 학교 학생들은 교육 만족도 향상 방안 말고도 '일산해수욕장을 해운대만큼 발전시킬 방안'으로 영화관과 박물관 건립 등의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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