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보수주의 유권자 운동세력 `티파티'가 지원한 후보 중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티파티 스타' 루비오가 이달 7일 이스라엘로 떠난다고 AFP통신이 5일 전했다.
루비오 당선자의 대변인은 "당선자와 부인이 지극히 사적인 이유로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확인하고 "내년 초 의원 선서 후 이스라엘을 공식 방문하는 문제를 친이스라엘 단체들과 별도로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마이애미 주재 이스라엘 총영사관 관계자는 "한 번도 이스라엘을 가본 적이 없는 루비오 당선자가 그동안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해왔다"고 밝히고 이번 방문에서 이스라엘 정부 관리를 만나는 일정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공화당의 차세대 스타가 된 루비오의 이스라엘 방문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많다.
특히 플로리다 지역에서는 루비오 당선자가 선거 후 당연히 미국에서 국가와 플로리다 주를 발전시킬 방안을 찾아 나서지 않고,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것은 아직 30대인 그가 너무나 빨리 미국의 정치메커니즘에 순응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웹사이트 이그재미너닷컴은 루비오 당선자가 선거 후 며칠 만에 이스라엘을 방문함으로써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로비세력인 `이스라엘'을 기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비오 당선자는 지난 6월 10일 한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중동에서 유일한 민주국가라고 칭송했지만 정작 이스라엘에 민주주의 핵심요소인 성문 헌법이 없다는 점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이 웹사이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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