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美에 협상 재개시한 더 줄 것"

2010-11-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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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측은 교착 상태에 빠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협상 중재국인 미국에 최소 2주간의 시한을 줄 것이라고 예루살렘 포스트 등 이스라엘 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에브 에레카트 팔레스타인 측 협상 대표는 4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조미 미첼 미국 중동 특사와의 회동 후에 언론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들은 (미국) 협상 재개 노력에 2주 혹은 3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미국이 2주가 더 필요하다면 더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미국 측으로부터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으며 미국 측이 제시할 것이 있다는 답변을 듣기 전에는 아랍권 국가들이 회동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열쇠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있다"며 "정착촌과 평화 중 선택은 그의 몫이다. 그는 둘을 다 가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측이 추가 시한 동안 정착촌 건설 중단을 네타냐후 총리에게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지에 대해 그는 답변을 거부했다. 

    이밖에 그는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직접 협상을 통한 '두 국가 해법안'에 따라 미래 독립된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팔레스타인 국가의 승인을 받는 방안도 고려 중에 있다고 밝혔다.

   "나는 우리가 팔레스타인 국가의 정식 지위를 유엔 안보리에 요구하게 될 경우 미국이 우리를 반대하지 않고 지지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9월 초 직접 협상을 재개했지만 9월 말 이스라엘의 정착촌 동결이 종결된 이후에 흐지부지 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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