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흑자·수출규모 10월 사상 최대

2010-11-0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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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올해 10월 무역흑자와 수출액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무역흑자도 400억 달러를 가뿐하게 넘길 전망이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0년 10월 수출입 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9% 증가한 441억 2000만 달러, 수입은 22.4% 증가한 372억 1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69억 1000만 달러로 흑자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고치인 지난 6월 66억 7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액도 441억 2000만 달러를 달성, 월기준 사상 최대치인 420억 7000만 달러를 초과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무역흑자도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해(404억 달러)실적을 넘어설 전망이다.

수입액도 전년 동월 대비 22.4% 증가한 372억 1000만 달러를 기록, 2008년 9월 글로벌 경제위기 발생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지경부는 최근 수출증가세 둔화 우려에도 불구, 선박ㆍ무선통신 기기 등 주요품목 수출이 확대되면서 29.9%라는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33.1%)와 자동차(32.8%), 선박(22.6%) 등 주력 품목들이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고, 일반기계(52.4%), 자동차부품(50.1%), 액정디바이스(8.8%) 등도 높은 상승 흐름을 탔다.

특히 스마트폰 수출 확대로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올해들어 처음으로 증가세(1.5%)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기준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미국(71.0%)과 중동(86.1%), 중남미(64.3%) 등에 대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중국에 대한 수출은 33.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입은 원자재 20.3%, 자본재, 40.8%, 소비재 59.6% 등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지경부는 지난달보다 수출과 수입 모두 크게 증가한 이유로 조업일수 증가와 환율의 하락을 꼽았다.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 관계자는 "지난달보다 이번달이 조업일수가 2.5일 많기 때문에 일평균 수출액이 18억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또 경쟁국에 비해 절상 정도가 덜하다는 점도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번달에는 모든 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11월과 12월 모두 10% 후반대의 수출증가율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404억 달러는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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