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슈퍼에날로또'의 당첨금 누적액이 1억4천920만 유로(한화 약 2316억 원)까지 올라가 사상 최고액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안사(ANSA)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슈퍼에날로또는 지난 28일 밤 추첨에서 6개의 행운숫자를 맞춘 사람이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아 억세게 운 좋은 당첨자의 탄생은 30일로 미뤄졌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8월 토스카나에 사는 1명의 당첨자가 챙긴 1억4780만 유로(약 2294억원)이었다.
28일 있었던 추첨은 그동안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100번째로 이뤄진 것으로 이 또한 신기록이다.
슈퍼에날로또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당첨은 지난 2월로, 두 명의 당첨자가 총 1억3910만 유로(2천59억 원)를 나눠가졌다.
이탈리아 전역이 로또 광풍에 휘말리면서 이번 달 슈퍼에날로또 판매액은 약 2억9500만 유로(4578억 원)에 달했다. 매일 1170만 유로(182억 원), 시간당 490만 유로(7억6000만 원) 어치가 팔린 셈이다.
슈퍼에날로또는 1등 당첨자가 전체 판매액의 무려 49.5%를 갖기 때문에 평균 20~25%를 지급하는 다른 로또보다 훨씬 도박성이 강하다.
지난해 슈퍼에날로또 주관사는 33억 유로(5조1215억 원)를 벌어들였고, 정부 역시 절반 정도인 16억 유로를 세금으로 챙겼다.
로또 구입 비용은 6개 숫자조합 한 개에 50 상팀으로, 한 번에 2개 이상만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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