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값은 오후 3시40분 현재 전날보다 0.55엔 오른 달러당 83.6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엔고를 억제하기 위해 시장에 개입했던 이달 15일 이후 최고치다.
미 연방준비제도(FRB)가 추가 금융완화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엔화값을 밀어올렸다.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9월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서 업황판단지수(DI)는 플러스로 6분기 연속 개선됐으나 3개월 후의 업황판단 전망은 마이너스로 7분기만에 악화됐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은행이 엔고와 유럽·미국의 경기 감속 영향으로 국내 경기회복 시나리오가 붕괴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다음달 초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융완화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30일 양적 금융완화를 통해 시장의 자금수요를 촉진하기로 하고, 연간 0.1%의 초저금리를 적용하는 기업과 금융기관 등에 대한 자금 공급 규모를 기존의 20조엔에서 30조엔으로 늘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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