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도 관련 내년도 정부예산을 3조8천357억원 규모로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도가 요구한 5조388억원의 76% 규모로, 경춘선복선전철사업비가 총액대비 1천400억원(3.6%)이 감액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3조7천264억원)보다 2.9% 증가한 것이다.
도는 지역발전을 선도할 원주~강릉복선철도 실시설계비 및 일부 구간 착공비 260억원과 올해 개통하는 경춘선복선전철의 내년도 마무리 사업비 2천935억원, 내년 조기개통을 위한 중앙선(원주~덕소) 사업비 2천500억원, 2015년 준공계획인 동서고속도로 사업비 3천500억원 등 주요 현안 예산 대부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지원지방도 건설(567억원), 원주 의료기기 멀티콤플렉스센터 건립(85억원), 상수관망최적시스템 구축(127억원), 강릉저탄소녹색시범도시 조성(50억원), 녹색경관길 조성(20억원) 등 도의 미래가치를 창출할 사업 및 기업유치.관광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비 대부분이 계획대로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금융권의 출자포기로 착공이 지연된 제2영동고속도로가 연내 착공되면 내년 도내에 투자되는 정부예산은 애초보다 매우 증가할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지역 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동서고속화(춘천~속초)철도와 여주~원주 수도권전철 연장사업 등은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지연되면서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으며 폐광지역 경제활성화와 직결된 폐광지역경제자립형 개발사업비도 빠져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도는 앞으로 국회 심의 일정에 맞추어 지역 실정을 충분히 전달하는 한편, 단계별로 맞춤형 예산확보 전략을 마련해 예산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