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8월 부동산경기 실사지수를 분석한 결과, 거래실적과 자금사정, 체감경기가 모두 하락세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시가 지난달 부동산 중개업소와 개발업체 101곳을 대상으로 부동산 경기실사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 7월과 비교해 체감경기지수는 109.9→91.5, 거래실적은 92.1→66.0, 자금사정은 101→76.6, 예상 경기동향 지수는 137.6→125.5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실사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경기호전을, 100미만이면 경기악화를 의미한다.
부산시는 "계절적 수요 감소, 부동산 거래부진, 금융기관 차입 곤란 등이 부동산 경기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조사됐다."라며 "특히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심리 저하와 주택공급 물량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주택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경기를 전망하는 예상경기 동향 실사지수는 125.5로 나타나 그나마 경기 회복에 대한 다소의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부동산 관련업계 조사에서 대규모 아파트 신축(화명동 롯데캐슬)과 만덕동 주거환경개선지역. 구포동 재개발지역 지정 등의 개발 호재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사상구와 김해를 잇는 경전철 개통 호재로 인한 수요 및 주택가격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