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이용대, 아시안게임서 남자복식만 출전

2010-09-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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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 남자 배드민턴 간판선수 이용대(22.삼성전기)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복식에만 출전한다.

김중수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용대가 팔꿈치 통증으로 4-5개월 동안 훈련을 하지 못해 제 기량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팔꿈치는 괜찮지만 훈련량이 부족하다. 파트너와 호흡도 아직 정상이 아니고 수비에서도 잔 실수가 있다. 남은 기간에 집중훈련을 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아시안게임을 고려할 때 두 종목(혼합 복식.남자복식)에 모두 출전하는 것은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다. 남자 복식에만 출전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대회 도중 팔꿈치를 다친 이용대는 상태가 악화해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 도중 기권하고 나서 재활에 힘썼고, 지난 3월 전영오픈에서는 통증은 없었지만 혼합복식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 때문에 김용대는 지난 5월부터 팔꿈치 재활에 집중했고, 지난달 대만오픈 남자복식에서 정재성(국군체육부대)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따내 회복되는 듯했지만 이후 이어진 대회에서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이용대는 최근 막을 내린 일본오픈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1회전에서 탈락하면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대표팀 역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김중수 감독은 "이용대의 현재 스피드를 보면 팔꿈치에 문제는 전혀 없는 것 같다. 훈련부족인 만큼 남은 기간에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해 예전 실력을 끌어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스윙 자세를 조금 교정해서 힘과 스피드를 끌어낼 수 있도록 집중 훈련을 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남자 복식에서는 이용대-정재성뿐 아니라 유연성(수원시청)-고성현(김천시청)과 권이구(김천시청)-조건우(삼성전기)의 실력도 올라오고 있어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드민턴 대표팀은 최근 일본오픈을 마지막으로 국제대회 출전을 끝내고 오는 12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집중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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