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정비 3일전쟁 1차전', 현대·삼성·GS 웃었다

2010-09-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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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공공관리제를 피하려는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조합의 시공사 선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28일에 3개 조합의 시공사 선정이 전격 진행됐다.

29일 해당 조합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흑석3구역(동작구 흑석동)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GS건설이 ▲서초우성2차구역(서초구 서초동) 재건축사업 시공자로 삼성물산이 ▲보문5구역(성북구 보문동)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현대건설이 각각 선정됐다.

28일 저녁 흑석동 원불교회관에서 진행된 흑석3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시공사선정 총회에서 GS건설은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을 물리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흑석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253-89번지 10만917㎡ 부지를 1530가구의 아파트 21개동으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예상공사액은 약 3000억원으로 28~30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리는 9개 구역 중에 최대 규모인 흑석3구역을 수주한 GS건설은 이로써 연내에 '2010년 도시정비사업 수주 2조 클럽' 가입이 유력해졌다.

같은 시기에 서운중학교에서 개최된 서초우성2차 주택재건축사업 시공사선정 총회에서 삼성물산은 대림산업과 SK건설을 이기고 시공사 선정의 기쁨을 누렸다. 

이 사업은 기존의 403가구 규모인 서초우성2차아파트(서초구 서초동 1331번지 일대)를 500여가구의 '래미안'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예상공사액은 1150억원이다.

보문동주민센터에서 열린 보문5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시공사선정 총회에서는 '예상대로' 과거에 시공사로 선정된 전례가 있는 현대건설이 다시 승전보를 받았다.

보문5구역은 보문동 196-11번지 일대에 최고층수 26층의 주상복합 건물 2동을 짓는 사업으로(186가구 규모), 현대건설(95표)은 대우건설(3표)과 현대엠코(2표)를 가볍게 꺾고 시공권을 다시 따냈다.

한편 29일에는 봉천1-1구역과 장위6구역이 시공사를 뽑는다.

관악구 봉천동 728-57번지 일대에 아파트 714가구를 짓는 봉천1-1구역에는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경쟁하며, 성북구 장위동 25-55번지 일대에 아파트 25-55번지 일대에 아파트 1261가구를 짓는 장위6구역은 '삼성물산·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현대산업개발·한화건설 컨소시엄'이 붙는다.

기존 도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방법으로 뽑는 마지막 선정 총회일인 30일에는 모두 4개 구역(등촌1구역·사당1구역·효창6구역·장위8구역)의 시공사 선정 총회가 치뤄진다.

   
 
▲29일에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마친 3개 조합의 시공사 확정 현황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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