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국가인구계획생육위원회의 자오바이링(趙白령<令+鳥) 부주임이 28일 인구와 관련된 국제포럼에서 "향후 10여년간 중국 인구는 여전히 지속적인 증가를 계속해 연평균 700만명꼴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인구가 15억명에 달하게 되는 2033년은 중국의 인구증가율이 '제로'가 되는 시점으로, 그 이후 중국 인구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자오 부주임은 중국의 노동인구는 2016년에는 10억명에 달하고, 60세 이상의 노령 인구도 2040년을 전후해 약 4억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60세 이상 인구 비율과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현재 각각 12.5%와 8.4%에서 2020년에는 17.1%와 12%로 커질 것"이라며 "특히 청장년층이 외지로 나간 농촌 지역에서의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에는 2009년 남녀별 출생 성비가 119.45대 100일 정도로 성 불균형 문제도 심각하다"며 "문맹률과 기형아 출산율, 도시화율, 성건강 문제 등의 측면에서도 선진국과 격차가 커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자오 부주임은 근거로 "중국은 기본적으로 인구가 많고 지역발전 불균형이 심각한 개발도상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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