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표면수온은 최근 41년간 1.31℃상승해 세계 평균 0.67℃의 2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김영록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1968년부터 2008년까지의 수온 상승을 보면 동해 1.39℃, 남해 1.29℃, 서해 1.24℃로 동해가 가장 높았다. 계절별로는 동계 1.41℃, 하계 0.77℃로 수온 상승은 겨울철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 주변해역 표면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최근 상승률이 과거 상승률보다 높아서 온난화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우려된다.
표면수온 상승은 강력한 태풍 및 집중호우와 같은 기상재해 발생, 명태 등 한류성 어종의 북상, 이동이 힘든 해초 등의 백화현상 심화 및 아열대성 어류 및 해초가 많아지는 등 한반도 주변 해역의 어족과 해초의 분포를 크게 바꿔놓고 있다.
김영록의원은 "한반도 주변 해역의 수온상승에 따른 환경변화를 연구기관과 정부가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응력 배양, 어구․어법 개선, 유해생물의 급증 억제 등 정부 차원의 다양한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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