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 밀레 회장 |
29일 밀레코리아에 따르면 독일 본사의 마르쿠스 밀레 회장은 최근 새로 영입한 프랑스 출신 일본법인장에게 "밀레 해외법인의 성공모델인 한국을 배우라"며 5일간 한국법인에서 교육받은 뒤 일본에서의 업무에 임하라고 지시했다.
밀레코리아가 이처럼 독일 본사의 주목을 받는 것은 밀레에서는 미처 생각지 못한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도입해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판매와 주요 건설사를 상대로 추진한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다.
2005년 법인 설립 직후 독일 본사에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판매를 제안했으나 당시 본사 담당자는 "전례도 없거니와 밀레 같은 명품가전은 인터넷에서 팔리지 않는다"며 반대의사를 표시한 바 있다.
밀레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상식을 뛰어넘는 한국 시장에서의 놀라운 성공에 독일 본사 관계자들이 크게 고무된 상태"라며 "밀레코리아가 독일 본사를 비롯한 여타 해외법인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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