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밀레 회장 "한국법인을 배워라"

2010-09-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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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밀레 회장
독일 명품가전 밀레의 한국법인 ‘밀레코리아’가 법인설립 5년 만에 독일 본사의 '롤 모델(Role Model)'로 부상해 주목받고 있다.
 
29일 밀레코리아에 따르면 독일 본사의 마르쿠스 밀레 회장은 최근 새로 영입한 프랑스 출신 일본법인장에게 "밀레 해외법인의 성공모델인 한국을 배우라"며 5일간 한국법인에서 교육받은 뒤 일본에서의 업무에 임하라고 지시했다.
 
밀레코리아가 이처럼 독일 본사의 주목을 받는 것은 밀레에서는 미처 생각지 못한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도입해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판매와 주요 건설사를 상대로 추진한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다.
 
2005년 법인 설립 직후 독일 본사에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판매를 제안했으나 당시 본사 담당자는 "전례도 없거니와 밀레 같은 명품가전은 인터넷에서 팔리지 않는다"며 반대의사를 표시한 바 있다.
 
밀레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상식을 뛰어넘는 한국 시장에서의 놀라운 성공에 독일 본사 관계자들이 크게 고무된 상태"라며 "밀레코리아가 독일 본사를 비롯한 여타 해외법인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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