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차기총장 선출 '시동'… 내달 모집 공고

2010-09-29 10:22
  • 글자크기 설정

배재대가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정순훈 총장의 후임 선출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29일 대학에 따르면 최근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구성을 완료한 대학은 내달 1일 총장 입후보자 모집 공고를 낼 계획이다.

총추위는 단과대학별 교수들의 투표에 따라 선발된 교수 대표 10명과 노조지부장 등 직원 대표 3명, 총동창회장 등 동창회 대표 2명, 감리교계에서 추천한 교단 대표 2명, 지역인사 대표 1명, 학생 대표 1명 등 모두 19명으로 구성됐다.


총추위는 공모 입후보자를 상대로 공청회 등을 거쳐 입후보자를 검증한 뒤 '1인 1기표' 방식의 무기명 투표를 하게 되며, 이 투표에서 다득표한 2~3명(외부인사 1명 무조건 포함)을 무순위로 이사회에 총장후보자로 추천하게 된다.

이사회는 총추위에서 추천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대학경영에 대한 비전을 들은 뒤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과반 이상 득표한 후보자를 최종적으로 차기 총장으로 선출하게 된다.

대학 내부적으로는 2~3명의 교수가 차기 총장 선거를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 구성원들은 능력을 갖춘 외부 인사가 총장이 되길 기대하는 눈치다.

한 구성원은 "급격한 변혁없이 안정적으로 대학을 운영하려면 내부 인사가 총장이 되는 것도 좋지만, 125년 역사의 배재학당을 이어받은 배재대가 그 위상을 더 높이려면 혁신적이고 추진력을 갖춘 외부인사가 총장이 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배재대 관계자는 "비록 간선제이지만 구성원들의 지지를 얻은 교.직원, 학생, 동창회, 교단 대표가 총장 선출에 관여하기에 구성원간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여러 단계에 걸친 검증을 통해 대학운영에 제격인 총장을 선출할 수 있고, 외부인사의 참여를 보장하기에 순혈주의도 타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3년 3월부터 총장직을 맡아 온 정순훈 총장은 지난 4월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