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남북교류협력기금 50억원을 확충하는 내용의 '2010년도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영계획 변경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남북협력기금은 기존에 조성된 기금 77억4천800만원을 포함해 모두 127억4천800만원으로 늘어난다.
경기도 남북교류협력기금은 2001년 처음 조성됐으며, 2005년 이후로는 추가 확충되지 않았다.
도(道)는 남북교류협력기금으로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 사업을 비롯해 말라리아 공동방역 사업, 양묘장 및 양돈장 조성 사업 등을 벌여왔다.
지난 8월에는 말라리아 공동방역물품 2억원어치를 북에 전달했으며, 지난 16일에는 수해 피해를 입은 북한 개성 지역에 밀가루 300t을 지원했다.
도는 또 민간단체와 협력해 북한 영유아 5천여명에게 6개월분 식량을 제공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현재 북측과 관련 논의를 진행중이다.
송용욱 경기도 남북협력1담당은 "매년 남북협력사업으로 기금이 소모되고 있어 이번에 확충해 앞으로를 대비하려는 것"이라며 "남북협력에 대한 경기도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