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기존 문화콘텐츠 평가모형을 개선한 새 모형을 29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새 모형은 문화콘텐츠를 온라인게임·방송드라마·극장영화·방송 애니메이션·캐릭터 등 5개 분야로 나눠 세분 평가할 수 있게 했다.
또 △계량 평가를 위한 드라마 시청률, 영화 관객수 등의 데이터 구축 △한류, 해외진출, 흥행 트렌드 등 현실에 맞는 평가요소 △전문가 인터뷰를 통한 업계 의견 등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신청 콘텐츠의 상업적 흥행가능성을 평가하는 '사업화 타당성 평가'에 미래 현금흐름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 '경제성 평가'를 병행토록했다.
사업타당성평가는 완성가능성과 흥행가능성 점수를 가중 결합해 최종 평가등급을 결정한다. 평가항목은 제작 인프라, 콘텐츠 우수성, 가치 창출 등 문화콘텐츠의 특성을 반영한 비재무항목 22여개이다.
경제성평가는 분야별 수익창출과정 및 구조, 콘텐츠 속성자료 등을 감안해 문화콘텐츠 매출의 핵심변수(관객수·시청률·동접자수 등)를 추정해 콘텐츠에서 창출되는 화폐적 가치를 산출한다.
기보 관계자는 "최근 문화산업의 경향인 프로젝트성 콘텐츠 제작과 문화산업전문회사(SPC)의 출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 모형을 도입했다"며 "제작사의 업력이나 규모에 상관없이 우수 콘텐츠만을 선별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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