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1일 오후 수도권 서부 지역의 기습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지하철 침수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해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운행이 중단된 수도권 전철은 1호선(경인선) 인천역~구로역 구간과 4호선 서울역~사당역 구간이다.
경인선은 개봉역·오류동역·온수역·주안역 등이 침수된 것을 비롯 전 구간에 걸쳐 철도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오류동역 관계자는 오후 4시50분 현재 "경인선(인천역~구로역) 전철은 오후 3시30분에 양방향의 운행이 전면 중단된 상태이며, 경부선(서울역 방향, 수원·천안 방향) 전철은 시간 당 1대 정도만 운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4호선은 서울역~사당역 구간의 전철 운행이 양방향에 걸쳐 중단됐다.
사당역 관계자는 "선로로 빗물이 다량 유입됐다"며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이미 역사로 진입한 승객들에게 환불조치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전 직원에게 비상근무령을 발령, 배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2호선 홍대입구역은 열차는 운행 중이나 승강장에 유입된 물 때문에 전동차가 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에서 4시10분 발표한 기상특보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지역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7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다.
특히 서울 강서구 화곡동 261.5㎜, 인천 서구 공촌동 247.5㎜. 서울 마포구 공덕동 240.0mm 등 인천·부천 및 서울 서부 지역의 강수량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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