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프로그램 문제에 대한 중국의 조언을 구하는 과정에서 중국에 이 두 국가에 대한 국제 제재를 이행해 줄 것을 20일(현지시간) 촉구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날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과 이란이 핵 협상에 복귀하도록 제재조치를 취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두 사람이 "두 국가를 성공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중국의 의견"과 제재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북한과 이란 두 국가와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두 국가에 대한 제재조치 이행을 거부해왔다.
앞서 중국은 제재이행을 논의하기 위해 이달로 예정됐던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조정관의 중국 방문을 연기시켰으나 크롤리 차관보는 아인혼 조정관의 방중이 다음주로 다시 일정이 잡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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