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컴퓨터업체인 휴렛패커드(HP)가 소프트웨어 제조사 오라클의 공동사장으로 영입된 전 최고경영자(CEO) 마크 허드(53)를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을 철회했다.
20일(현지시간) 머큐리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HP는 이날 마크 허드가 오라클에서 근무하는 동안 HP의 기업 기밀을 보호하는 동시에 지난달 HP를 떠나면서 퇴직금 일환으로 받았던 수백만 달러 상당의 스톡옵션을 포기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크 허드는 HP의 CEO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퇴직금 명목으로 현금 1200만 달러와 2200만 달러 이상되는 스톡옵션 등을 받은 바 있다.
HP는 그러나 지난 7일 마크 허드가 일부 영역에서 경쟁하고 있는 오라클의 공동 사장으로 영입되자 기업비밀을 보호하기로 한 합의를 준수하라며 소송을 제기, 사실상 마크 허드의 오라클 행에 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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