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이란 경제제재가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튜어트 레비 미국 재무부 차관은 20일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토론회에 참석, 한국, 일본, 호주 등 다른 나라들의 독자적인 대이란 제재 동참을 높이 평가하며 "이란이 취약해졌기 때문에 우리가 채택한 전략이 외교적 옵션을 제고시키는 지렛대로서 효과적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 당국이 이번 제재 조치의 영향을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특히 금융 시스템과 경제 성장에 미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레비 차관은 "압력이 커짐에 따라 국제사회의 제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제재 효과를 과소평가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지도층 인사들을 향한 국내적 비판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 지도자들은 이란의 테러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주도해온 이슬람 혁명수비대에 경제의 상당부분을 의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제사회의 주요 기업들이 혁명수비대 및 관련 부분과의 일체의 사업을 중지하기 시작하면서 이란의 고립을 악화시킬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전날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란 혁명수비대를 비롯한 이란을 향한 경제제재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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