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가 라이벌 하이원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한라는 19일 안양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2010-2011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하이원과 홈 2차전에서 조민호의 2골, 수비수 오노 타카유키와 김근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했다.
한라는 지난 시즌 신인왕인 조민호(23)가 1피리어드 11분에 선제골을 터뜨려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하이원의 반격도 거셌다. 하이원은 2피리어드 시작 2분 만에 짐 잭슨과 이용준이 연속골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고, 한라가 9분에 만회골을 넣자 피리어드 종료 직전 팀 스미스가 다시 골을 집어넣어 경기를 뒤집었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3피리어드 13분에 터진 조민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한라는 '해결사' 김근호가 17분에 터뜨린 쐐기골로 결국 하이원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1승1패로 균형을 이룬 한라와 하이원은 25일 춘천으로 자리를 옮겨 시즌 3차전을 치른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