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11월 일본 방문때 피폭지인 히로시마(廣島)를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이 내건 '핵없는 세계'를 강조하기 위해 일본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형태로 11월 방일때 피폭지인 히로시마 방문 가능성을 모색했으나 최근 이를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일본의 피폭지 방문에 대한 미국내 여론이 성숙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지만 후텐마(普天間) 기지 이전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외교관계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해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에서 11월 11일과 12일 이틀간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의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간인 오는 23일 뉴욕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연합